안기수 공간시공 에이원 소장, 안상순 정원 사진가 초청… 충청지역 모임 개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26일 조치원 1927아트센터에서 ‘충청지역 모임’을 갖고, 시공분야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수다가 주최하고, 세종정원연구소가 주관한 ‘토크 콘서트’는 공간을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1부 토크 콘서트에는 ▲안기수 공간시공 에이원 소장 ▲안상순 정원 사진작가 ▲송동근 조수다 방장(대영수림원 대표)이 패널로 참여했다. 사회는 임지민 간삼건축 조경설계팀 팀원이 맡았다.
토크 콘서트가 끝난 후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진 후 설계, 시공, 취업 등 분야별로 나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경 시공,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안기수 소장은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시공이 지금까지 왔다. 한 우물만 20년 넘게 팠는데, 설계든 시공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피드백인 것 같다. 현장에서 오랜 시간 배우고 남들보다 더 노력하다 보니 다 재산이 됐다. 내가 할 수 있고 움직일 줄 알아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또 하나 더 중요한 것은 근성, 체력, 마음가짐이다. 특히 시공 분야에서 여자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 절대 아니다. 현재 회사에도 여자 정규직 직원이 있고, 이번 리옹국제기능올림픽 조경가드닝 국가대표 2명 중 1명도 여자다. 시공 분야에서도 여성 기술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공 완성도 비결,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안 소장은 “처음 혈혈단신으로 개업했을 때, 돈에 욕심을 버리고 시작했다. 성격이 해야 할 일은 목숨 걸고 하는 스타일이다. 시공을 할 때 완성도를 제대로 끌어내기 위해 디자이너와 같이 고민하며 디테일을 풀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에이원은 정원박람회 시공 퀄리티가 높아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솔직히 박람회 시공을 하면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박람회와 정원드림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이유는 후배들이 힘들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세계적인 조경·정원 디자이너가 나올 수도 있는데,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 포기해 버릴 수 있다. 회사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하고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기록하는 ‘공간’
안 작가는 “시공을 하면서 현장 속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싶을 때가 많다. 오히려 완성된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진을 더 추구하는 것 같다. 내가 시공한 현장이 아닌 다른 현장을 담아내야 될 때는 그곳에 오래 머물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서 처음 가보는 현장의 사진을 찍을 때는 5번도 찾아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릴 때부터 사진이 취미였지만, 사진으로 돈을 벌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 현재 상황이 꿈만 같다. 안 소장과 오랫동안 친구, 동료로 지내면서 지원과 응원을 많이 받았다. 덕분에 사진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안 소장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조경인 1500명 연결고리 ‘조수다’
송 방장은 “할아버지, 아버지 두 분 다 조경을 하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조경을 접했다. 23년간 조경을 배우고 14~15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다루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수다’ 톡방이 조경인들의 연결고리가 됐다”며 “1500명으로 이뤄진 인맥을 통해 바로바로 피드백 받으며,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배울 수도 있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으니 조경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자부심을 갖고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은 지난 2021년 5월 15일 개설된 이래 입소문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모임이다. 현재는 카톡방 최대 인원인 1500명을 모두 채우고 대기방까지 운영하고 있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 검색어를 통해 찾을 수 있으며, 회원수 초과로 가입이 힘든 경우 가입 대기하면 추후 참여코드를 보내주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https://www.lak.co.kr/news/boardview.php?id=17640